▲ <사진=연합>
취업준비자 70만명 돌파…구직활동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로는 분류되지 않아

실업자는 아니지만 사실상 실업자로 여겨지는 취업준비자가 사상 처음으로 70만명을 넘어섰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73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65만6천명) 대비 13%(8만5천명) 증가했다.

이는 5월 기준은 물론 월별로 범위를 넓혀봐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취업준비자 규모가 70만명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5월 기준 취업준비자 규모는 2003년 34만6천명에 불과했으나 2005년 48만4천명, 2006년 54만8천명에 이어 2008년 61만7천명으로 6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2011년 50만명대로 떨어졌다가 2015년(60만9천명) 60만명을 다시 돌파했고, 2016년 65만1천명으로 늘어났다.

취업준비자는 통상 졸업 시즌 직후인 3∼5월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유독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취업준비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취업준비를 위해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 통학하는 경우는 25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23만3천명) 대비 7.9%(1만8천명) 증가했다.

통학을 하지 않고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는 같은 기간 41만8천명에서 48만4천명으로 15.8%(6만6천명) 급증, 전체 취업준비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취업준비자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로는 분류되지 않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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