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에서 성남분당을에 당선된 김은혜 국민의힘 당선인은 "민심과 바람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가 분당에 다시 온 때는 겨울이었다. ‘격이 다른 분당’ 목표는 분명했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 컸던 게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눈 소복이 쌓인 영하의 얼어붙은 거리에서, 어둡고 비 내리는 골목 어귀에서 만난 분당 주민분께서 제게 먼저 손길 내어 주시고 분당의 길을 내어주셨다"며 "그리고 4월의 봄날, 분당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길을 이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부족함 많은 제게 보내주신 믿음에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삼풍 백화점 설계도를 찾아낸 초년 기자의 초심으로 더 낮은 곳으로 들어가 더 나은 길을 찾겠다"며 "누구나 함께 잘 사는 행복한 분당, 아이들에게 안전한 분당,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분당을 회복하라는 그 말씀을 반드시 실현해, 분당을 대한민국 최고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쉰 목소리로 힘겹게 인사드릴 때 희망을 말씀하신 어머니, 눈에서 뜨거운 눈물 흐르도록 등 두드려 주시며 분당의 꿈을 실현하라던 어르신, 제가 만나고 붙잡은 한 분 한 분의 눈길과 손길을 놓치지 않겠다"며 "호기심과 설렘을 담아 유세차에 선 제게 손 흔들어주던 학생들의 미소를 가슴에 새기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 분당을 꼭 안겨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지백기자
- 기자명 김지백
- 입력 2024.04.28 14:35
- 수정 2024.04.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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