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 현장. 사진=화성시

화성시가 오는 16일부터 '2024년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 3·4기 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은 지역 내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내 한방병의원과 협력해 민간 한의사가 사업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민선8기부터는 사업지역을 기존 동탄지역에서 화성시 전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사업대상은 관절 및 근골격계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 장애인 등이다. 시는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워 방문 진료가 필요하신 분을 선별해 대상자로 선정한다.

이후 보건소 방문 간호사와 협력 의료기관 한의사가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기초건강검사 ▶건강 상담 ▶침 시술 ▶복약지도 등의 의료서비스를 대상자별로 4회에서 최대 8회까지 지원한다.

화성시동탄보건소는 이번 3·4기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에게 한의방문 진료 시 환절기 호흡기 질환·온열질환 등 계절성 질환 건강관리 서비스도 집중 제공한다.

봄철 황사, 꽃가루, 건조한 대기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대상자의 호흡기 건강을 살피고, 기침 등의 호흡기 질환자에게는 침 시술과 질환별 한방약을 처방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폭염 시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안내와 기초건강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해 건강취약 대상자의 계절성 질환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공준식 화성시동탄보건소장은 “사업 참여자 다수가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의 독거어르신으로 환절기 호흡기 질환과 폭염에 특히 취약하다. 질환에 노출 돼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방문 진료와 계절성 질환 집중관리를 통해 참여 어르신의 질병 예방과 건강수준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창균·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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