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안산시가 오랜 기간 시민들의 숙원이던 안산선 지하화 추진 전략 수립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사진=안산시청
28일 안산시가 오랜 기간 시민들의 숙원이던 안산선 지하화 추진 전략 수립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사진=안산시청

지난 십수년 간 많은 정치인들의 공약에만 머물렀던 안산선 지하화 사업이 추진 전략 수립 용역에 들어가며 현실화에 대한 지역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산시는 28일 오후 시청 제1회의실에서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추진 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2월 정부가 발표할 1차 선도 사업 대상지 발표를 앞두고 안산선(4호선) 지하화를 위한 전담 대응 실무추진단(TF팀)을 꾸린 안산시가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첫 걸음으로 주목된다.

공식적인 실무추진단 출범식을 겸해 진행된 이날 착수보고회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협의기관인 경기도, 경기연구원, 한국철도공사 등 협의기관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보고회에선 용역 수행사인 (주)삼안, (사)대중교통포럼, ㈜아이씨디건축사사무소)의 과업 수행계획 발표 이후, 구체적인 용역 추진 방향에 대해 참석자 간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지상에서 운행 중인 안산선(4호선)은 신·구도시 간 도시생활권의 물리적 단절을 비롯해 각종 소음과 진동 발생 등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안산시는 이번 용역을 기반으로 안산선 지하화 방안 수립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 상부 개발계획 및 추진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하화에 대한 효율적 추진 동력을 마련함으로써 1차 선도 사업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날 안산시는 지속 가능한 사업추진 동력 마련 등을 위해 철도교통과 및 각 사업 담당 팀장 등으로 구성된 실무추진단(TF 단장:김대순 부시장)에 공식 출범식을 갖고 향후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적극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선(4호선)으로 인해 단절된 신·구도시의 생활권을 연계해 도시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에 출범한 실무추진단을 주축으로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 관련 공공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철도 지하화 사업을 이끌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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