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 청소년 히말라야 탐험대
지구온난화 따른 변화 등 체험도

24일 오전(현지시간) 중부일보 ‘2023 Expedition East of Annapurna’ 탐험대원들이 네팔 히말라야 나르푸 계곡을 향해 걷고 있다. 사진=김종화기자
24일 오전(현지시간) 중부일보 ‘2023 Expedition East of Annapurna’ 탐험대원들이 네팔 히말라야 나르푸 계곡을 향해 걷고 있다. 사진=김종화기자

중부일보의 ‘2023 Expedition East of Annapurna’(이하 탐험대)가 국내 청소년 탐험대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나르푸 계곡 탐험에 도전한다.

3일간 항공기와 승합차, 지프차량 등을 이용해 수천km를 이동한 탐험대원들은 24일부터 안나푸르나 국립공원 내에 특수지역으로 관리받고 있는 나르푸 계곡을 향해 트레킹을 시작했다.

8명의 중고교생들로 구성된 탐험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성도, 네팔 카트만두를 거쳐서 23일 안나푸르나 국립공원 내 현지인 마을인 티망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나르푸 계곡은 네팔 정부가 외국인에게 개방한 다양한 트레킹 코스 중 가장 최근에 개방한 곳이다. 나르푸 계곡은 티베트인이 네팔인과 교역하기 위해 이용했던 계곡으로 티베트가 중국에 합병된 후에는 티베트 무장 독립단체들이 활동했던 곳이다. 지금은 티베트인들이 야크와 양, 염소 등을 키우며 살고 있다.

탐험대는 24일부터 나르푸 계곡으로 트레킹을 시작해 1주일간 티베트인 마을인 푸가온과 나르를 방문한다.

한국 청소년 탐험대가 나르푸 계곡을 탐방하는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한국 청소년 탐험대는 히말라야 3대 트레킹 코스로 불리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랑탕계곡 트레킹, 안나푸르나 트레킹 등에 도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4일 오전(현지시간) 중부일보 ‘2023 Expedition East of Annapurna’ 탐험대원들이 네팔 히말라야 나르푸 계곡을 향해 걷고 있다. 사진=김종화기자
24일 오전(현지시간) 중부일보 ‘2023 Expedition East of Annapurna’ 탐험대원들이 네팔 히말라야 나르푸 계곡을 향해 걷고 있다. 사진=김종화기자

또 나르푸 계곡 탐방을 끝낸 탐험대는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을 하는 훔데, 마낭 등의 고산 마을이 있는 안나루프나 동부 지역으로 이동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개로 알려진 해발 5천416m 높이의 토롱라패스에 도전한다.

이와함께 탐험대는 트레킹 중 현지 네팔인들을 만나 지구 온나화로 히말라야 지역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들어 보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또한 한국에서 준비해간 수원화성을 비롯한 문화재 사진이 담긴 엽서와 경기국제공항 유치 기원 메시지가 담긴 엽서 등도 현지인들에게 선물하는 시간도 갖는다.

인솔팀장을 맡은 주형규(고3)군은 "4번에 걸쳐 히말라야의 여러 지역을 방문했지만 지난 겨울 방문했던 나르푸 계곡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히말라야 모습 그대로와 그 곳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서 살고 있는 현지인들의 모습은 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같은 청소년들이 제가 좋아하는 곳을 방문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 건강하게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귀국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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