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각예술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24일 경기지역 시각예술 작가 발굴과 미술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2024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의 일환으로 ‘2024 아트경기 미술장터 - 오타쿠 바자르’를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올해 아트경기 미술장터는 수원컨벤션센터와 협업을 통해 같은 기간 열리는 ‘화랑미술제 in 수원’의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2024년 아트경기 작가 26인과 초청 작가 6인 등 총 32인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미술장터는 회화, 영상,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이며, 100만 원 미만의 가격을 가진 작품이 대부분이어서 ‘미술품 소장’의 진입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손쉬운 ‘아트 컬렉팅’의 입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장터 ‘오타쿠 바자르’는 ‘작품과 무엇 사이’를 가로지르는 모든 과정과 그 결과물인 전시, 필름, 워크숍을 사고파는 시장을 뜻한다.

시끌벅적한 시장의 태도를 그대로 가져와 판매하는 작품과 ‘무엇’이 존재하고, 호객하는 퍼포먼스와 판매를 중개·매개하는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전시장에 마련된 필름마켓에서는 최은철 아트경기 작가 외 25명의 비디오 아티스트, 독립영화 감독의 작품을 오타쿠 극장에서 상영한 뒤 판매한다.

전시와 함께 마련된 연계 프로그램 ‘렉쳐 퍼포먼스’도 28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렉쳐퍼포먼스에서는 고영직 문학평론가, 김남수 안무비평가,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 백용성 철학자 등이 출연하는 ‘예술은 무엇인가? 예술을 소유해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강의와 토크쇼가 진행된다.

또한 29일에는 김월식 무늬만뮤지엄 관장의 문화예술강연 ‘예술가의 창작이 시민들의 삶에 어떻게 연루되는가?’가 진행될 예정이며, 해당 강연에는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오타쿠 바자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및 아트경기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231-7237~8)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임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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