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와 부평구가 중소기업벤처부에서 공모 중인 ‘상권르네상스 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상권르네상스 지원사업’은 지역상권이 스스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금을 보조하는 것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5년 간 최대 120억 원의 국비를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사업대상지 5곳을 오는 11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8일 인천시와 부평·중구에 따르면 중기부는 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상권르네상스 지원사업’에 참여한 지방자치단체 23곳의 발표심사 순서를 정한다.

인천에서는 부평구와 중구가 사업 공모에 참여해 지난달 현장평가가 끝나 발표심사만 남은 상태다.

부평구는 2030세대가 많이 찾는 평리단길(부평 문화의거리 인근 골목)과 청리단길(부평구청역~굴포천역) 등을 내세워 젊음의 거리를 조성해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에 구는 부평문화거리 권역과 부평테마거리 권역 등 총 7개 권역에 1천564개 점포를 포함해 사업비 총 100억 원을 신청한 상태다.

또 지난 5월 사업 공모가 시작되자 상인들이 ‘원도심상권활성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해 7개 권역 상인들에게 홍보하고 동의 받는 활동에 적극 나선 것도 공모 경쟁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5월부터 추진협의회 위원들이 사업을 알리고 홍보 활동에 나서 상인들 동의서를 90% 이상 받아 둔 상태"라며 "이 같은 적극성 덕분에 현장평가에서 고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 발표평가에서도 꼭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중구의 경우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등 3개 권역을 내세워 1천524개 점포를 담아 사업비 120억 원을 신청한 상태다.

중구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권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 자원들이 풍부한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관광자원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내세우기 위해 현장평가 때 전통행사체험을 시연했다"며 "관련 서류도 철저히 준비해놓았고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상권르네상스 지원사업’에 신청한 부평구와 중구가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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