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11시 4분께 인천 소방관들이 서구 석남동에 위치한 한 빌라의 지하층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차오른 물을 밖으로 빼내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https://cdn.joongboo.com/news/photo/202406/363659910_2405595_4720.jpeg)
송림·간석동 소재 반지하집·상가
잇단 하수구 역류… 소방긴급출동
나무 쓰러지고 현수막 찢기는 등
지역 내 곳곳 강풍 피해도 잇따라
주말 사이 폭우와 강풍 때문에 인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인천에 발생한 기상특보 관련 소방활동은 총 22건이다.
강풍·폭우로 인한 첫 출동은 전날 오후 8시 31분께 동구 송림동 모 빌라의 지하층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안전조치를 한 것이었다.
이어 오후 9시 51분께 남동구 간석동의 한 지하 노래연습장에서도 하수구가 역류하는 일이 발생했다.
같은날 서구 가정동 한 빌라 앞 도로와 계양구 작전동 도두리공원에 위치한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는 한편, 동구 미림극장 앞의 현수막이 바람에 뜯겨져 나가기도 했다.
![지난 29일 오후 11시 34분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 도두리공원에 위치한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소방관들이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https://cdn.joongboo.com/news/photo/202406/363659910_2405596_4756.jpeg)
송도 신축공사장 주변 지반침하도
시, 외출 자제 등 안전주의 당부
소방당국은 29일부터 30일 오전 10시 25분까지 강풍·폭우로 인한 출동 건 중 반지하 가정집이나 상가의 하수구 역류 사례가 총 7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했다.
기상청 국가기후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지난 29일 인천 강수량은 57.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에는 29일 오후부터 서해5도를 포함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주의해달라"는 안전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로 인해 계곡이나 하천 등의 하류에서도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