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밤 인천 무의도 갯벌에서 해루질하던 50대 여성 A씨가 밀물에 고립됐다. A씨는 다행히 구조됐으나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로 인해 바다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자 A씨와 같이 갯벌 고립 사고도 급증하고 있어서 사고 예방법을 소개한다.

2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갯벌 사고와 사망자 수는 2019년 56건(1명)→2020년 57건(6명)→2021년 83건(9명)→2022년 43건(6명)→2023년 67건(12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갯벌 사고 306건 중 사망자만 34명에 이른다.

갯벌 사고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해 5~6월에 최고치를 찍는다.

갯벌 사고의 주요 원인은 삽시간에 불어나는 밀물이다. 밀물 속도는 최고 10~15㎞/h인데, 성인이 걷는 속도보다 2~3배 빠르다.

설령 남들보다 빠르다 해도 갯벌에서는 발이 푹푹 빠지기 때문에 마음처럼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

갯벌 체험 전 이것만 꼭 알아두고 가자.

먼저 밀물, 썰물 시간대와 기상 정보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조명과 호루라기, 구명조끼를 구비하자.

무엇보다 밀물 1~2시간 전에는 반드시 갯벌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자료=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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