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공개채용은 줄이고 인턴과 경력직 수시 채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 대기업들은 최근 오프라인 매장 신규 출점이 위축되면서 신규 인력 수요가 줄고,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교육비용이 절감되는 경력직원 선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그룹은 경력직원을 수시 채용하되 신규 채용의 경우 분기별로 모집하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방식을 최근 도입했다.

신세계그룹은 본래 대졸 신입사원 선발과 관련해 상반기 공채는 없고, 9∼10월 하반기 공채만 매년 한 차례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CJ그룹 등 공채제도를 유지 중인 기업들도 자체 채용 사이트를 통해 진행하는 경력직 채용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입직을 교육하려면 1인당 수천만 원의 비용과 최소 1년이 필요하다"며 "중국 플랫폼 공습 등으로 이커머스 시장 상황이 급변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력자 채용에 무게가 쏠린다"고 설명했다.

임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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