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승부조작 의혹' 안양KGC 전창진 감독 경찰 출석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농구 안양 KGC 전창진 감독이 25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중부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최대한 조사를 빨리 받고 혐의가 없음을 입증하겠다며 자신하던 전창진 감독이지만 이날 도착한 후 차에서 내리는 전 감독의 모습은 상당히 초췌해 보여 심리적인 압박감이 적지않음을 보여줬다.

불법 스포츠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할 수 없다"며 "경찰 조사에서 관련 내용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반 선수교체와 타임 요청 등을 이용해 승부를 조작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선수교체와 타임 요청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고 짧게 대답을 한 후 경찰 조사실로 들어갔다.

 한편 스포츠 도박 등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들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전 감독을 상대로 도박·승부조작 여부와 사채를 빌린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전 감독이 승부조작을 했을것이라고 판단한 경기의 상대팀의 문경은 감독과 추일승 감독, 그리고 당시 뛰었던 선수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세용기자

사진=연합 ('승부조작 의혹' 안양KGC 전창진 감독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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