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 일동에 위치한 호동초등학교의 내년 총 학생수가 많게는 8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교의 근심이 점점 커져.

학교수용예상치에 따르면 내년 호동초의 입학 예정 학생은 약 350여명으로 올해 입학생 수에 비해 무려 100여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

이미 호동초는 58개 학급 1천730명의 학생수로 안산시에서 가장 많은 학생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경기도 전체를 통틀어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학생 수를 보유하고 있어 학부모들과 지역 정치인들 사이에 학생 수 증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

문제는 호동초가 인구 3만명에 육박하는 일동 지역의 하나뿐인 초등학교라는 것.

학교 신설이 최선의 해결책이지만 부지가 마땅치 않고 일동 내에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어 현재 초등학교 신설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없는 상황.

학생들의 최대 통학 거리가 1km를 넘어설 정도로 열악해 저학년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컸으며, 현재 포화상태인 학생 수가 늘어나는 것은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제기.

일동을 지역구로 하는 이민근 시의원은 “호동초등학교는 학생수가 계속 늘면서 추가 신축, 리모델링을 거치며 시설 면에서는 준수한 상황이지만 운동장이 매우 협소하고,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학생 수 증가 요인이 발생하는 등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교육지원청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

전춘식·이태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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