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는 23대 노조위원장을 뽑지 못하고 결국 오는 17일 결선투표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기아자동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 실시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차기 지부장(23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가 나오지 않아 17일 결선투표를 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전체 조합원 3만469명을 대상으로 한 지부장 선거에서 2만6천459명이 투표에 참여해 8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8명의 지부장 후보 중 기호 2번 김성락(49) 후보가 6천932표(투표자수 대비 득표율 26.2%)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나 투표자 대비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해 최종 당선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성락 후보는 5천637표(21.3%)를 얻어 2위를 차지한 기호 4번 김종석(46) 후보와 지부장 자리를 놓고 결선투표를 벌이게 됐다.

21대 노조위원장 출신의 김성락 후보는 강성으로 분류되는 현장노동조직 ‘금속의 힘’ 소속이며, 20대 노조위원장 김종석 후보 역시 강성의 ‘민주노동자회’ 소속으로 알려졌다.

전춘식·이태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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