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해 재정난을 이유로 삭감했던 공무원 수당을 지난달부터 50%가량 부활시켰으며 내년 1월부터는 모두 원상 회복시킬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5급 이하 시간외 근무수당의 경우 지난해 4월에 당초 월 67시간 중 30시간만 인정하는 21.6%로 삭감했으나, 지난달부터는 삭감률을 월 50시간 인정인 10.8%로 조정했다.
시는 또 4급 이상 공무원 176명 성과 연봉도 지난해에는 30% 삭감했지만 지난달부터는 15%만 줄여 지급했다.
시는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포인트도 20% 삭감에서 10% 삭감으로, 연가보상비 삭감률도 59.1%에서 29.55%로 각각 조정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해 직급 보조비 1천140만 원을 반납했으며 올해도 직급 보조비를 받지 않기로 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 관계자는 “정치적 노림수라는 지적도 있지만 공무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여전히 시 재무상태가 좋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인사발령 등 송시장에 대한 공직사회 불만이 높아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나오고 있다.
- 기자명
- 입력 2013.03.05 22:23
- 수정 2013.11.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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