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현기자/[email protected]

○…고양시가 추진하는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이 인근 파주시의 비슷한 사업 추진성과와 맞물려 사업성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져 가고 있으나 정작 시는 느긋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업유치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강매동 주민들은 분통.

특히 미온적인 시의 태도 이유가 ‘반대 주민들의 완전한 설득이후 추진’을 지시한 최성 시장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찬성 측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사업유치가 불발에 그칠 것을 우려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증폭.

그도 그럴 것이 사업추진을 도모하는 업체 측에서도 대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나 부지조차 선정이 안된 상태에서는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있는데다 파주시의 신속한 사업진행이 걸림돌이 될까 걱정이 태산.

이는 파주시의 경우 오는 2017년까지 경의선 월롱인근 372만㎡규모로 자동차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기로하고 내년 초 사업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발빠른 추진에 비해 고양시는 부지선정조차 못하고 지지부진하기 때문.

고양시는 강매동 부지를 우선 선정하고 주민설명회를 몇차례 개최했으나 수개월동안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제동이 걸리면서 이를 설득하느라 전전긍긍.

고양시는 파주시의 비슷한 사업추진이 ‘사업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면서도 최 시장과 반대주민들의 눈치를 보며 부지선정 결정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

이런 가운데 시는 반대주민들을 위한 설득을 위해 내년 초 또 다른 주민설명회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찬성 측 주민 등은 ‘할일없이 시간만 보낸다’는 여론이 비등하며 시를 원망.

주민들은 “반대 측이 사업 자체를 하지말라는 것도 아니고 환경문제를 우려한 만큼 설득하면서 추진하면되는데도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며 “파주시에 자동차관련 사업이 가속화되면 사업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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