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철기자/[email protected]

명성황후의 탄신을 경축하는 ‘제161주년 명성황후 숭모제’가 지난 17일 여주 능현리 명성황후 생가 기념관 앞 광장에서 김춘석 여주군수,김규창 군의회의장 및 박용일 부의장,장학진·길두호 의원,김진호 도의원,육군제7군단 부군단장,전주이씨종친회와 여흥민씨종친회,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추모제’로 열던 것을 올해부터 ‘숭모제’로 전환 한 것은 황후의 비극적인 부분 보다는 태어나 자라난 ‘희망’적 측면을 조명해 축제로 승화시키고, 우리 민족문화의 자긍심을 고취함과 동시에 힘찬 미래를 열어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힘찬 취타대의 공연과 관내 공연단체인 다스름의 사물 놀이와 함께 예조판서 행렬이 등장하면서 황후의 탄생을 경축하고 ‘헌작례’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시 국악 관현악단의 궁중제례악이 잔잔하게 울려퍼지면서 숭모제의 중후한 멋이 그대로 묻어났다.

이어 공식행사로 김 군수 등 참석한 주요인사와 종친회,일반참여주민 등의 헌화와 분향, 축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의친왕 이강의 10남으로 고종의 후손인 이석(71)씨가 여주군홍보대사로 위촉돼 김 군수는 이씨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현재 전주시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지내고 있으며 이곳에서 문화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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