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용남기자/[email protected]

○…“사회전반에 걸쳐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시의원들도 의정비를 인상해야 되지 않을까요?”

김포시의회가 내년도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김포지역 시민사회에 논란이 예상.

지난 21일 김포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위원 위촉과 함께 시의회가 제시한 내년도 의정비 인상 기준안을 놓고 회의를 열어 22일부터 11개 읍·면·동지역 주민 500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31일 인상 폭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지만 시민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

이번 시의회가 제시한 인상 기준안은 최근 2년간의 공무원 보수 인상률 8.6%를 반영한 10%선으로 의회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의 의정비 동결과 예산 규모가 31개 도내 시군 가운데 14위인데 반해 의정비가 19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감안해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명분이 설지 귀추가 주목.

의정비심의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한 회의에서 경기상황을 감안해 의회가 제시한 기준안보다 낮은 선에서 인상 샘플을 정해 여론조사 문구에 반영키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현재 김포시의원의 연간 의정비는 월정수당 2천364만원과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을 포함한 3천750만원으로 집계돼. 만약 의원들의 제시한 기준안 10%가 오르면 연봉 4천125만원의 의정비를 받게 돼.

한 시민은 “그 동안 의정비를 동결할 때와 지금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고, 오히려 김포가 도시철도 건설과 운영, 신도시 전반적인 기반시설 운영 등으로 시 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 시세 규모를 따져 의정비를 인상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겉과 속이 다르다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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