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수 길러서 남 좋은일 하게 생겼네요.”

여주군이 최근 여고축구부인 창명여고가 창단, 여자축구의 저변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히자 지난 2008년 장호원고 여자축구부 해체로 여자축구의 메카로의 연계가 끊긴 이천시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도출.

이천시와 시 축구협회가 ‘여자축구의 메카, 이천’이라는 구호 아래 여자축구 활성화 방안으로 ‘고교 여자축구부 창단’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결실을 맺지 못해 신하초-설봉중으로 이어지던 선수들의 지역연계가 단절된 상태.

또 인근 여주군의 창명여고가 지나달 30일 여자축구부를 창단 하면서 이들 대부분 선수가 전국 최강인 설봉중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자 그동안 시에서 여고축구부를 추진하려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여론.

이천 여자축구는 신하초―설봉초―장호원고로 이어져 왔으며 신하초와 설봉중은 지난 7월 전국여자축구 선수권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으며 장호원고 여자축구부터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여자축구의 메카’로 부각.

그러나 장호원고 여자축구부는 재정 악화로 2008년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을 끝으로로 해체 됐으며 이천시축구협회 등은 초·중 축구부와 연계되는 고교축구부 창단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실패.

이는 기숙사, 전용버스, 선수 및 코칭스테프 확보등의 재정 투입이 필요한 만큼 시내 고등학교가 선뜻 창단에 엄두를 못냈기 때문.

한편 여주군 창명여고는 현재 김현기 감독(39)과 권설아(26·여) 코치를 선임, 전국 최강인 설봉중을 중심으로 선수 22명을 확보, 이 중 16세 이하 대표선수가 10여명.

김재희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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