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39)이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준우승의 여세를 몰아 메이저 대회 못지않은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 사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양용은은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코스(파72·7천266야드)에서11일 새벽 개막하는 캐딜락 챔피언십에 앞서 “우승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등 후배 선수들과 9홀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코스를 점검한 양용은은 “작년보다 러프가 긴 만큼, 티샷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지난겨울부터 집중적으로 해온 스윙교정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된 스윙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7일 끝난 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그는 “시즌 초반인데 나름대로 잘 풀리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제 시작인 만큼남은 대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해 고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골프 랭킹이 29위로 대폭 상승한 양용은은 올해 PGA 투어 우승과 세계 랭킹 30위권 유지, 미국과 세계연합팀 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 등 3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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