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이 올해에도 일본 열도에 한류 열풍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골프계를 주름잡는 한국선수들은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공동 개최한 미즈노 클래식까지 포함해 무려 15승을 합작했다.

지난해 JLPGA 투어 34개 대회 중 15개의 우승트로피를 가져갔으니 한국 선수들이 일본 무대를 완전히 평정한 했고 올해도 이 같은 기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류 열풍의 선봉에 선 선수는 안선주(24·팬코리아)다.

지난해 JLPGA 투어에 데뷔한 안선주는 4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신인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4개 부문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장(파72.6천439야드)에서 열리는 JLPGA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는 안선주의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다.

JLPGA 투어의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안선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달 초 제주에서 체력 훈련을 한 뒤 이달부터는 괌으로 이동해 샷 감각을 가다듬어 왔다.

하지만 안선주는 지난해 연말부터 각종 시상식에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느라 훈련 기간이 짧았던 데다 손가락을 다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안선주 이외에도 우승컵을 놓고 경쟁할 한국 선수들은 많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 신고를 못 한 ‘지존’ 신지애(23·미래에셋)도 이번 주 일본 개막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지애는 청야니(대만)의 기세에 밀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샷 감각은여전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 이보미(23·하이마트)도 일본 무대로 눈을 돌려 정상을 노리고 있고 지난해 J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전미정(29·진로재팬), 2승을 수확한 박인비(23)도 활약을 예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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