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와 포천지역 정치권이 중단 위기에 놓인 광릉숲 우회도로인 축석~무봉리 3.79㎞를 왕복 2차로로 연결하는 광역도로 개설 문제를 풀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전방위 압박하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11일 LH에 조속한 공사 착공을 요구한데 이어, 포천·연천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김영우 국회의원을 찾아가 지원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무봉~축석간 도로는 의정부 민락2지구 택지개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사업임으로 LH를 다각적으로 압박해 올 추경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포천시는 전했다.

포천시의회도 다음달 초에 김종천 의장이 직접 LH를 항의방문하기로 하는 등 힘으로 보탠다.

김 의장은 “이번 방문은 협상이 아닌 사업추진을 촉구하는 항의성 방문으로 시민들도 함께 할 것”이라며 “민락지구가 들어서면서 국도 43호선의 정체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LH가 광역도로 개설에 투입해야 할 250억원의 사업비는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 LH의 경영난과 관련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H는 포천시 민락 2지구 7블록의 택지개발에 앞서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 총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도로를 완공키로 했으나 경영난 악화 등을 이유로 포천시에 사업비를 나중에 갚겠다는 선 투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황종식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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