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교통안전지대에 대형 화물차량과 중장비의 불법 주차가 만연해 차량 충돌사고 위험이 높고, 안전섬 기능이 상실돼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시와 시민사회에 따르면 신흥동 산성역 인근 등 지역 내 대다수 교통안전지대는 대형 화물차량과 중장비 차량 등이 불법 주차로 차지하고 있어 비상상황을 맞아 정차가 필요한 차량이 이용을 못하는 실정이다.

주민 한모(38)씨는 “지난 12일 차량 운행 중 산성동 영성여중 앞에서 타이어가 펑크나 바로 앞 교통안전지대로 진입하려했으나 11t 대형 트럭이 진입로를 막고 서 있어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며 “CCTV 설치 등 불법주차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는 대형 화물차의 경우 지정된 차고지에 주차를 해야 하지만 차고지를 마련하지 못한 차량들이나 다른 시군에 차량을 등록하고 성남시에 거주하는 운전자들이 단속이 느슨한 교통안전지대에 불법 주차를 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재는 인력이 부족해 교통량이 많아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부터 단속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적극적으로 차량 소유주를 파악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장기적으로는 CCTV를 설치하는 방안도 시의회와 협의해 추진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찬성기자/[email protected] 김광민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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