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축구센터 박장기 사무국장 "사표 강요받아" 호소

○…용인시 축구센터 박장기 사무국장이 최근 사직서 제출를 강요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데 대해 지난 4년간 박 국장과 한솥밥을 먹은 직원들은 “센터를 퇴보시킨 주범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어이없다는 반응.

복수의 센터 직원들은 14일 “박 국장은 재임 초부터 업무 시간에 자신의 전공인 태권도 운영프로그램 판매를 병행하는 등 직무 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할 수 없도록 규정을 수시로 위반했다”며 “심지어 센터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에 집중하는 등 정체성을 상실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주장.

또 “지난 2006년에는 센터 방문객 홍보용 물품을 자신이 운영했던 회사의 재고의류를 구입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수입을 취득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다”고 귀띔.

특히, 전시관을 인테리어 하는 과정에서 추진한 인터넷방송국을 폐쇄회로 TV(CCTV) 수준으로 전락시켜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했고, 용역 및 시공업체에게 장학금 납부를 요구하는 등 센터의 명예를 추락시키는 상식이하의 일을 벌였다는 주장도 제기.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식이하의 행동으로 센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사직서 요구가 부당하다고 언론을 통해 호소하는 것은 그간 박 국장의 행적으로 볼 때 어불성설”이라고 일축.

이에대해 박 국장은 ”태권도 프로그램을 판매한 적도 없고 홍보용 물품도 유통과정에서 부가되는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대구의 공장에서 직접 주문하도록 연결만 시켜줬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

김두현기자/[email protected]

최정용기자/wesper@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