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광주시가 기록적인 폭설 피해를 입은 삼척시와 동해시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자매결연 및 우호교류 도시에 제설복구 장비와 인력을 급파한 것이다.

성남시는 지난 13일 곽현성 도로과장을 포함해 공무원 8명으로 구성된 제설작업지원단을 삼척시로 파견했다. 제설작업에 필요한 덤프트럭 13대에 염화칼슘 65t도 실어 보냈다.

삼척시에 도착한 성남시 지원단은 진출입도로가 막힌 산골마을의 통행로 확보 작업을 벌였다고 곽 과장은 전했다.

곽 과장은 “눈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형제자매 같은 삼척시 주민을 위해 앞으로 2~3일간 제설작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 2007년 6월 삼척시와 자매결연 후 지역 농산물 판매 교류 등을 해왔다.

광주시도 지난 13일 제설 지원인력 10명을 동해시로 급파했다. 제설차량 3대와 염화칼슘 20t, 기타 라면류 등의 구호품도 함께 가져갔다.

지원단은 동해시 북평동 일원의 강원도 내 유일한 국가산업단지인 북평산업단지 진입도로 제설작업에 투입돼 149개의 공장 운영 정상화에 기여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동해시의 지역경제 복구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향후 시설물 피해 등도 직·간접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2007년 4월 동해시와 우호교류 협정을 맺은 후 오포읍(광주)과 북평동(동해)을 자매결연시키는 등 재해·재난이 일어나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찬성기자/[email protected] 김지백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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