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지역구 활동을 한 의원들이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개헌 보다는 물가,구제역 대책을 촉구하는 설 민심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여권 주류-비주류를 대표하는 모임이 조만간 각각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나라당 친이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오는 8∼10일 개헌의총을 앞두고 6일 오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모인한다.

운영위원회 소속 회원 14명만이 참여했던 지난달 26일의 개헌 간담회와는 달리 이날은 70여명의 전 회원에게 모임이 통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계가 추진하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세몰이 성격으로 풀이된다.

비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여의포럼’도 이달 중순 석달여만에 세미나를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헌을 놓고 의견교환이 이뤄질지는 불분명하다.

작년 11월9일 개헌에 부정적 입장을 모은 이 모임이 친이 주류들의 개헌 공론화에 맞서 대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으나, 친박계가 그동안 개헌 공론화에 대해 무시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는 만큼 이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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