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양평군수(사진)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무원들의 구제역 살처분에 대해 “공무원이 아닌 전문 용역업체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

김 군수는 27일 기자와 만남에서 “살처분에 동원됐던 공무원이 심한 정신적 후유증으로 탈모현상까지 생긴 걸 목격했다”고 소개.

김 군수는 “가축의 생명을 끊는 일을 언제까지 공무원에게 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며 “예산편성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제발 이 일만은 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

그는 “나는 원래 닭도 잡아본 적이 없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가축 수백만 마리의 생명을 끊는 일에 연일 나서고 있다. 이래선 안 된다”고 주장.

또 “일부 지역에서는 여성공무원들까지 살처분 업무가 주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큰 일”이라고 설명.

김 군수는 “이제 구제역의 살처분도 전문업체에 용역을 줘 적당한 방법과 인력을 택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피력.

한일봉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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