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성공은 이명박 대통령의 정국 운영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치밀한 군사 작전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 대통령이 ‘결단력 있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쌓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연초부터 험로의 연속이었던 정국 운영에도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 많다.

이 대통령은 집권 4년 차인 올해 들어 “많은 일을 마무리 짓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첫 단추를 꿰는 작업부터가 쉽지않았다.

게다가 정 후보자가 낙마하는 과정에서 여당인 한나라당 지도부와 파열음이 터져 나오면서 정국 운영에 짙은 안개가 드리워졌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고심을 거듭하며 내린 인질 구출 결정이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둠에 따라 정 후보자 낙마 등으로 악화했던 국민 여론은 빠른 속도로 호전되는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 후보자 사퇴 파문 이후 한때 청와대와 불편한 관계였던 한나라당도 피랍 선박 구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발 빠르게 논평을 내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대통령의 조치와 작전을 수행한 우리 군과 우방에 감사드린다”며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치켜세웠다.

이번 작전 성공이 한동안 서먹했던 당청 관계를 빠르게 결속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야당들도 비록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하지는 않았지만, 피랍 선박 구출 결과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 일색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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