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 품평회 프리점핑 현장
한국마사회 86승마장에서 개최된 국산마품평회에서 어린 승용마가 사람의 기승 없이 말 스스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프리점핑'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최근 86·88승마장에서 개최된 ‘제1회 국산마 품평회 및 제13회 어린말 승마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국산 우수 승용마 발굴을 위해 3일간 개최된 이번 품평회와 대회에서 총64두의 승용마가 입상했으며 생산자들에게는 총 1억 4천만 원의 조련지원금이 지급됐다.

경주마는 5세 전후로 전성기를 맞이하지만 승마 경기에 출전하는 승용마는 8세 이상은 되어야 그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어 승마에서는 7세까지 어린말로 정의한다.

마사회는 경마산업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산 승용마를 배출하기 위해 7세 이하의 어린 승용마가 참가할 수 있는 승마대회와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다.

어린말 승마대회는 마장마술, 장애물 부분으로 나눠 지난 13회 어린말 승마대회에서는 마장마술과 장애물 총 9개 종목에 97두의 어린 말들이 출전했다.

이 가운데 조현지 소유주의 승용마 한화리타루치(웜블러드, 6세)가 가장 높은 장애물(120cm)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우승했다.

제주와 내륙에서 모인 60두의 2, 3세 어린 승용마들은 스포츠말 품평회에 참가했다.

사람의 기승 없이 말 스스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프리점핑' 부분에서 승용마들은 그간 훈련해온 비월 능력을 과시했다. 총 60두의 승용마들이 참여해 46두가 1~3등급의 인증을 받았다.

또한, 레저말 품평회에서는 2~3세마 부문과 3~7세마 부문으로 나누어 말들의 순치, 행동, 체형 등으로 안전한 승용마로서의 자질을 평가했다.

총 58두가 참가해 49두가 인증을 획득하며 조련지원금을 지급받았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농가에 우수마 생산 및 조련 의욕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판매 촉진을 통한 유통 활성화로 농가 경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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