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동탄호수공원에서 열린 100만 화성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화성시청
지난해 11월 동탄호수공원에서 열린 100만 화성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화성시청

화성시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하는 글로벌 기업도시로 성장했다.

2015년 글로벌 경영 컨설팅사인 맥킨지가 ‘한국 산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서 있는 화성시는 수도권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도시로, 2025년 세계 7대 부유 도시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이라며 화성시를 2025년 세계 7대 부자 도시로 선정했다. 9년이 지난 현재의 화성시는 그 예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화성시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온 수많은 글로벌 기업, 이 모든 것이 맥킨지의 예상과 기업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는 증표다.

서울 면적의 1.4배, 경기도 내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진 화성시는 편리한 생활환경이 갖춰진 도심부터 2만㏊의 농촌 경지면적, 71.4㎞의 해안선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기회의 땅으로, 모든 산업 분야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은 물론 2만8천여 곳의 기업이 화성에 자리를 잡았다. 때문에 기업 간 시너지 효과도 발생하며, 지역 고용률도 경기도 1위를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산업단지 2곳, 일반산업단지 19곳, 도시첨단산업단지 1곳 등 모두 22곳 산업단지가 모여있고, 미래차, 반도체, 바이오산업 등 약 4천600곳의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미래전략산업 기업이 입주했다. 또 화성시 GRDP(지역내총생산)는 91조410억 원, 연간 수출 규모도 경기도 1위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도시다.

심화하는 인력난 속에서도 100만 인구를 돌파한 화성시는 인구증가율 전국 1위, 평균 연령 39세(전국 44.9세, 2024년 2월 기준)로 인력난 걱정 없는 젊고 역동적인 도시다.

정명근 시장은 취임 이후 ‘지역 상생 기업도시’를 민선 8기 5대 비전으로 설정해 화성시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산업 간 융·복합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화성시의 경쟁력을 인정한 수많은 기업이 화성을 선택했고, 화성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2022년 11월 화성시 송동서 열린 ASML 반도체 클러스터 ‘뉴 캠퍼스’ 기공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청
2022년 11월 화성시 송동서 열린 ASML 반도체 클러스터 ‘뉴 캠퍼스’ 기공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청

-지속 가능한 화성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임기 내 투자유치 20조를 선언했는데.

"화성시가 더 크게 도약하려면 미래 전략산업 투자유치가 필수다. 이를 위해 화성시는 지난해 7월 1일 투자유치과를 신설해 기업투자 유치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부서에서는 미래차·바이오·반도체 3대 전략산업을 권역별 특성에 맞게 활성화하고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8조5천억 원가량 기업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사 ‘화성 New 캠퍼스 조성 ▶ASM사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건립 ▶기아차 세계 최초 PBV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이달 5일 시에서 처음 개최한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1조3천500억 원의 투자유치 의향서를 받으면서 투자유치 10조 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조성 중인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송산그린시티 남측 국가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우정지구 유보지 등에 국내·외를 대표하는 다양한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GRDP 100조 원 시대를 만들겠다. 시는 기업 경영활동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도로 등 기반 시설 확충으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은 물론 지속 가능한 도시, 인구 100만을 넘어 200만 메가시티로 발전하기 위해 미래 산업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화성시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체가 자리 잡고 있다. 기업과 함께 노력한 결과 지역 내 총생산액 전국 1위, 경기도 내 지역 고용률 1위를 이뤘다. 앞으로도 기업과 상생하며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고 더 즐거운 도시 화성시를 만들어가겠다."

이달 5일 서울에서 진행된 화성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이 기업투자유치를 위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화성시청
이달 5일 서울에서 진행된 화성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이 기업투자유치를 위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화성시청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화성시가 앞장서겠다고 했는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가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화성시를 그런 도시로 만들겠다. 국가 비상사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초저출생 시대에 화성시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전국에서 셋째 아이 이상 출생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화성시 출생아 수는 6천700명으로 전국 1위지만 저출생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출산 지원 혜택과 대상 확대에 그치지 않고 더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출생 장려 정책을 추진하겠다. 출생 장려를 위해 시는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 지원, 임신 준비 신혼부부나 임신 중 산모에 병원 의료비와 상담 등 16가지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취임과 동시에 조례를 개정하고 셋째 아이 출생부터 지원하던 출산지원금 지원 대상을 첫째 아이로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셋째 아동 100만 원, 넷째 200만 원, 다섯째 이상 300만 원을 지원했지만, 범위를 넓혀 첫째 100만 원, 둘째·셋째 200만 원, 넷째 이상 3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정부의 다자녀 혜택 기준 완화 발표에 앞서 화성시는 지난해 5월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관련 조례를 일괄 개정해 2자녀부터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다자녀 기준을 확대하면서 수혜 대상은 1만1천476가구에서 7만441가구로 늘었고, 수혜대상자는 23만6천여 명에 달한다. 다자녀 가정은 공연장 관람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등 28개 사업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는 안정적인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724곳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특히 보육 공공성 확보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공립 어린이집 148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내 7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영유아발달심리 전문가 어린이집 파견 ▶장애통합어린이집 치료사 배치 ▶화성형 휴일어린이집 등 보육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화성형 휴일어린이집은 2022년 8월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화성시만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방과후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시립아동청소년센터 등 돌봄시설을 지난해 말 48곳에서 52곳으로 확충했으며 올해 6곳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초등 야간돌봄 서비스도 확대됐다. 지난해 6곳을 현재 7곳으로 늘렸고, 올해 내 9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후반기 시정 계획은.

"화성시는 현재 6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인구 100만 도시로 본다면 문화 인프라가 상당히 취약하다. 그래서 지금 보타닉가든, 시립미술관, 트라이엠파크, 문화예술타운, 중앙도서관, 화성국제테마파크, 유스호스텔 등 문화·예술·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대 변화를 선도할 스마트 미래 도시를 구축할 것이다. 그동안 행정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많이 접목했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스마트 스쿨존 보행 안전 시스템과 디지털 도로 분석 시스템 등은 현재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 조직 개편에서 AI전략과를 신설했다. 앞으로는 AI전략과가 공공 분야뿐만 아니라 시민이 일상에서도 AI를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화성시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도시다. 100만 시민과 함께 화성시 미래를 상상하면서 하나하나 채워가고 만들어 가겠다.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명품 도시가 되도록 시민과 함께 준비하겠다. 화성시가 잘 되면 대한민국이 잘 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남은 임기를 채워가겠다."

신창균·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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