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5박7일간의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지난 10일 출국한 윤 대통령은 11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11∼13일 카자흐스탄,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잇달아 방문하며 각국 정상과 회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 3국과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와 함께 우리 정부의 중앙아 지역전략인 ‘K 실크로드’ 구상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에게는 산적한 국내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쟁점법안에 대해 신속 처리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다음 달 안으로 통과시키겠다고 벼른다.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도 지난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 상정됐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거부권을 연달아 행사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게 된다.

‘북러 밀착’에 대한 대안 마련과 대남 오물풍선으로 촉발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관리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한 의정갈등도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개각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교체 대상으로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 등 윤석열 정부 출범 초대 장관들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총리 교체는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다음 주 26번째 민생토론회를 통한 민생 현안 챙기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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