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게 된다. 서해는 완만한 백사장과 갯벌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고 남해에는 고운 백사장과 여러 섬들이 어루진 풍광이 여행자들을 사로잡는다. 동해는 망망대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정말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이 서해나 남해처럼 완만하지는 않지만 이른 아침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 풍경은 평생 잊을 수 없다.

일출하면 떠올리는 포항시, 대게로 유명한 영덕군, 여름 동해안 관광지로 유명한 강릉시와 속초시, 서핑의 고장 양양군 등 동해안에는 이름을 대면 알만한 관광지들이 많다.

앞서 소개한 관광지에 머물며 해안 풍경을 즐기거나 맛집들을 찾는 사람들도 있고, 시간을 많이 내서 7번 국도를 따라 다양한 시군들을 방문하기도 한다.

7번 국도변에 있는 시군들은 제각각 지역적인 특색을 갖고 있어서 시간을 내서 둘러볼만하지만 사실 직장인들은 여름 휴가를 길게 내기 부담스럽기에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을 머물며 그 지역의 여러 명소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추천할만한 여름 관광지들을 고민하다 삼척을 떠올린건 한 지역에서 호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도권 시민들에게 소개되지 않은 많은 명소들이 있다. 삼척을 소개하기 위해 방문하며 필자도 이런 아름다운 곳을 왜 몰랐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다양한 액티비티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바다가 아니더라도 삼척의 덕풍계곡을 비롯한 계곡과 숲속도 아름답고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기에 좋았다.

특히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가장 매력적인 장소인 환선굴과 대금굴은 꼭 추천하고 싶었다. 또 삼척항을 비롯한 여러 항구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음식들도 매력적이었다. 혼자 방문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이었지만 삼척항과 삼척중앙시장에서 만난 여러 음식들은 삼척의 인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7번 국도변에 있는 여러 시군을 취재하며 가장 매력적이고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지역이 삼척이었다.

김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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