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W 미니태양광이 설치된 공동주택 경비실 모습. 사진 = 인천시 부평구
600W 미니태양광이 설치된 공동주택 경비실 모습. 사진=인천시 부평구

인천시 부평구가 오늘부터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11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시민 주도형 친환경 에너지 생산체계 구축 및 탄소중립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공동·단독주택, 일반건축물 베란다 난간 및 경비실 옥상에 미니태양광 설비 설치 시 구가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400W와 800W(400W 2개)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구는 구비 1천500만원을 들여 약 83가구(400W기준)에 미니태양광 보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인천시가 선정한 미니태양광 참여(시공)업체와 계약한 후 설치할 경우에만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태양광 보급사업은 구민들이 설치 금액의 20%만 부담해 설치가 가능해(나머지 시비 60%, 구비 20% 지원) 경제적 이유로 설치를 고민하는 구민들에게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공동주택 동일단지 10가구 이상 동일용량 단체신청 시 10% 추가지원이 가능해 최대 90%까지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미니태양광 800W 설치 시 월평균 350kWh 정도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한달에 약 2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구는 탄소포인트제도 병행 홍보해 절감된 전기량만큼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구민들이 더 큰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미니태양광은 구민들이 전기요금 절감을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 시민 만족도가 높다"며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통해 구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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