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방소가 관내 요양시설 10곳을 선정, 소화기함이 결합된 재떨이등 화재안전물품을 지원 및 설치하고 있다. 사진=포천소방서
포천소방소가 관내 요양시설 10곳을 선정, 소화기함이 결합된 재떨이등 화재안전물품을 지원 및 설치하고 있다. 사진=포천소방서

포천소방서는 지난 5월 한달 간 봄철 화재예방안전대책 특수 시책의 일환으로 관내 요양시설 10곳을 선정, 소화기함이 결합된 재떨이(안전재떨이) 등 화재안전물품(소화용구, 확성기)을 지원 및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요양시설은 피난약자시설로 화재 발생 시 스스로 대피 및 재난 대응 활동이 매우 어려워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고, 포천의 지역 특성상 요양시설들이 산림과 인접해 있어 작은 불씨가 산불로 번질 위험도 매우 크다.

이에 소방서는 부주의에 따른 발화요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담배꽁초로 인한 흡연구역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소화의 도움을 주기 위해 요양원 중 입소인원이 가장 많은 상위 8개소,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2개소를 선정해 안전재떨이와 소화기 등 화재안전물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요양시설 외부에 안전한 흡연구역 별도 지정을 당부하고, 재떨이에 담뱃불 소화 통한 화재예방, 소화용구를 이용한 초기소화, 확성기를 이용한 신속한 상황전파로 인명대피 유도 등을 요양시설에 설명했다.

권웅 서장은 "흡연자들의 담배 꽁초 처리인식과 지속적인 교육도 중요하지만 흡연자들이 담뱃불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화재를 막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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