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 관계자 등이 ‘북방계식물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이 다음 달 9일까지 ‘DMZ자생식물원’ 내 비개방 구역인 ‘북방계식물전시원’을 특별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북방계식물전시원’은 기후변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북방계식물과 북한식물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방문자 센터에는 DMZ자생식물원 전경과 DMZ식물, 북방계 및 북한식물의 사진과 희귀·특산식물 세밀화가 전시돼 있다.

DMZ와 가장 가깝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DMZ자생식물원’은 모두 10개의 전문 전시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DMZ 내 서식 식물의 약 40%(1천120종)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시원에는 야광나무, 가침박달, 갯활량나물, 애기자운, 산솜다리, 개벼룩, 참조팝나무, 함박꽃나무, 만주미나리아재비, 버들까치수염 등이 피어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방하는 ‘북방계식물전시원’에는 너도개미자리, 백두산떡쑥, 흰양귀비, 오랑캐장구채, 만병초, 부채붓꽃, 복주머니란 등이 서서히 고개를 내밀고 있다.

임영석 원장은 "이번에 비개방 구경인 ‘북방계식물전시원’에서는 기후변화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북방계 및 북한식물을 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방계식물전시원’은 ‘DMZ자생식물원(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로 916-70)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휴관일)을 제외하고, 9시부터 17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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