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선수촌에 파리 올림픽 양궁장이?…태극궁사 실전 모의고사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파리 올림픽 양궁장을 똑같이 재현해놓고 비공개 모의고사를 치렀다. 양궁 대표팀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양궁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대비 1차 스페셜 매치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세계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자랑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의 이우석(코오롱),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남자 결승에서 독일을 5-1(57-55 56-53 56-56)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우진-이우석-김제덕 순으로 활을 쏜 한국은 큰 실수 없이 꾸준히 9∼10점만을 쏘며 점수를 쌓았고, 독일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남자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위에 올라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전훈영(인천시청),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중국에 4-5(54-54 55-55 56-54 52-56 <29-29>)로 아깝게 져 은메달을 땄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차례로 활을 잡고 접전끝에 4-4가 됐다.

이어진 슛오프에서 점수는 29-29로 동률이었지만, 중국의 화살이 과녁의 중심에 더 가까워 아쉽게 패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2연속 준우승했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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