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8사단 제공
육군 제28사단 제공

육군 제28보병사단이 사단장 주관으로 연천군수, 경기북부보훈지청장, 연천ㆍ동두천 참전전우회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연천군 진명산일대에서 지난 1일부터 6주간 유해 발굴이 진행한다.

15일 제28보병사단에 따르면 진명산은 6·25전쟁 당시 휴전회담 이후 1951년 10월 3일부터 8일까지 임진강 일대에서 국군과 연합군의 코만도(Comando) 작전이 전개된 곳이다. 2013년부터 진명산 일대의 유해발굴작전을 실시해 왔으며, 작년에는 이 지역에서만 42구의 유해가 발굴되기도 했다.

제28사단은 사전에 안전하고 성과 있는 유해발굴을 위해 여건조성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3주간 한탄강결사대대와 공병대대가 수목을 제거하고 지뢰를 탐지해 안전한 기동로를 확보했으며, 현장 정밀탐사를 통해 효과적인 유해발굴작전 수행방안을 수립했다.

한탄강결사대대 한지석 상병은 "6·25전쟁 참전용사인 외할아버지가 계셔서 그런지 작전이 남다르게 느껴진다"며 "오늘날의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애써주신 선배 전우분들을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모셔드리고 싶다"며 유해발굴 작전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유해발굴작전을 지휘하는 정희석 대대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선배 전우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된 것임을 명심하고, 그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며 대대원 모두가 더 많은 선배 전우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행동 하나하나에 최대의 정성과 예우로 작전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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