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 38억5천여만 원 배정
남부 52개, 북부 27개 지구 대상
현재까지 10여만 필지 재조사 완료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경기지역의 55만여 필지를 대상으로 지적재조사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3월 31일자 중부일보 10면 보도) 올해는 2만여 필지에서 지적재조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일 LX에 따르면 LX경기남·북부지역본부에서는 올해 79개 지구, 1만8천932필지에서 지적재조사 사업을 실시한다. LX는 지난 2021년부터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지금까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적재조사 사업은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토지 대장, 지적도 등)의 등록사항을 바로 잡고, 종이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현실경계와 등록경계가 일치하지 않는 지적불부합지는 전국 553만5천971필지, 경기지역 54만9천796필지에 달한다.

2022년 12월 기준 경기지역에서는 14만4천21필지가 사업지구로 지정됐고, 이중 9만9천518필지에서 재조사 사업이 완료됐다.

세부적으로 LX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올해 28개 소관청(지방자치단체), 52개 지구에서 1만621필지를 대상으로 지적재조사를 진행한다. 시흥시 군자지구(720필지)와 안성시 용두2지구(583필지), 의왕시 능안지구(487필지), 군포시 당정9지구(439필지)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예산은 총 21억9천여만 원으로 확정됐다.

LX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양주시 마전지구(664필지)를 비롯해 포천시 기산1지구(643필지), 남양주시 금남1지구(629필지), 양평군 용담2지구(627필지) 등 14개 소관청, 27개 지구, 8천311필지에서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예산은 16억6천여만 원이다.

LX "소유주 간 조정 쉬운 일 아냐
연말까지 마무리 위해 최선 다해"

LX 측은 올해 말까지 예정된 사업을 다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LX 관계자는 "토지의 경계를 두고 소유주 간의 조정을 거치는 과정이 쉽게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 만큼 정해진 일정 내에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LX에서는 올해 안으로 정해진 지적재조사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지적재조사 사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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