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실버타운 공급 확대를 위해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2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민간 사업자 진입을 어렵게 하는 제도들을 개선해 실버타운 건설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일부 고급 실버타운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어르신이 누리기엔 장벽이 높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주택을 많이 공급하겠다"고도 했다.

정부는 일부 분양형 실버타운에서 불법 분양, 부실 광고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2015년 1월 분양형을 없애고 임대형만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윤 대통령은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현재 매년 1천 호씩 짓고 있지만 매년 3천 호씩 건축하는 것으로 보급을 더 늘리겠다"며 "중산층 민간 임대나 리츠 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어르신 친화 주택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 예로 ‘실버스테이’와 ‘헬스케어 리츠’를 들었다.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요양 시스템도 제대로 구축하겠다며 재택의료 활성화, 현재 95개인 장기요양 재택의료 센터를 250개로 확대, 중증 환자 방문진료비 부담 절반으로 인하, 장기 요양 서비스 개선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원주 교통망을 대폭 확충해 수도권-원주 시대를 열겠다"며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광명, 수서, 잠실, 경기도 광주를 연결하는 GTX-D 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고, 1월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 전철을 차질 없이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