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 선후배간 맞대결로 주목
현역 김승원, 오차범위 밖 앞서
김현준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강세
정희윤 개혁신당 후보 3.4% 그쳐

4·10 총선 수원갑 여론조사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김현준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갑은 수성고등학교 선후배 간 맞대결이 성사된 만큼, 지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곳이다.

19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수원시(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에 따르면, ‘만약 내일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 52.4%가 김승원 민주당 국회의원을 선택했다. 김현준 국민의힘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35.1%에 달했으며,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17.3%p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희윤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이밖에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5.7%, ‘잘 모르겠다’는 3.4%였다.

교차분석결과,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김승원 의원이 김현준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원 의원을 지지하는 남성과 여성 비율은 각각 49.8%·55.0%였던 반면, 김현준 후보는 36.7%·33.5%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을 제외하곤 김승원 의원의 지지도가 과반을 기록했다. 김승원 의원은 18세~29세(50.4%)·30대(63.3%)·40대(68.1%)·50대(60.2%)에서 절반 이상의 지지도를 차지했다. 김현준 후보는 ▶18세~29세 26.3% ▶30대 25.0% ▶40대 20.6% ▶50대 28.5%였다.

김현준 후보는 노년층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60대에선 52.8%를 70세 이상에선 67.0%의 지지세를 얻었다.

지역별로도 김승원 의원이 김현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동·연무동·조원1·2동·송죽동·파장동으로 구분되는 제1선거구에서 김승원 의원은 48.1%를 확보하며 38.8%를 획득한 김현준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9.3%p차로 제쳤다.

정자1·2·3동이 포함된 제2선거구 역시 김승원 의원은 57.9%의 지지도를 보이며 30.2%를 얻은 김현준 후보를 27.7%p차로 크게 앞섰다.

신다빈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3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수원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RDD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무작위추출)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1%, 무선 99%다. 통계보정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