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성남FC 대표이사가 14일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 진행된 언론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세용기자
김영하 성남FC 대표이사가 14일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 진행된 언론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세용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2024시즌 1부리그 승격을 다짐했다.

성남은 14일 성남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올 시즌 계획 및 운영 방안을 밝혔다.

김영하 성남FC 대표이사는 "지난해 리그 초반 순조롭게 시작했지만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인 선수의 징계 결장 등으로 흐름을 잇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보강에 노력한 만큼 K리그1 승격을 노려보겠다고"고 말했다.

이어 "구단 운영과 관련 시 예산이 지난해 7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그만큼 선수단 보강을 착실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출신 이정협, 강원FC 승격의 주역 정승용 등 K리그1에서 활약했던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확정되면 더 탄탄한 선수단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선수단에서 50% 정도를 교체하며 포지션별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보강했다"며 "현재 성남의 스쿼드는 1부리그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자신했다.

김해운 전략강화실장은 "이기형 감독이 원하는 ‘지배하는 축구’를 구사하기 위한 선수를 영입했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인만큼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이 K리그2로 강등되고 이랜드, 부산 아이파크 등이 크게 전력을 보강하면서 치열한 승격 싸움이 불가피한 가운데 김 대표이사는 K리그1 승격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대표이사는 "올해 K리그1 승격은 사실상 성남, 수원 삼성, 부산아이파크, 이랜드의 4파전이 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며 "반드시 1부리그 승격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유소년 선수 육성과 관련 방안도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성남의 유소년팀은 각종 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김지수를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성장과 인성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유소년팀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성남은 ▶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성남 선수단 참여 프로그램 ‘까치함께’ ▶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축구학개론’·‘위민스컵’ 실시 계획 ▶ 시민 대상 마케팅 및 이벤트 확대 방안 ▶ 자생력 향상 위한 지역 기업과의 상생 및 협업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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