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장 사진 (1)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사진=성남시의회

"성남시의회는 변함 없는 시민의 동반자로서 열린 귀와 밝은 눈으로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될 것입니다.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해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이 시민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하며 올 한 해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4년 의정방향은.

"성남시의회는 2024년 갑진년 사자성어로 ‘타산지석(他山之石)’을 선정했다. 다른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며, 타인의 행동을 통해 배우고 깨닫는 태도의 중요함을 강조한 성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고난과 위기 앞에 좌절하지 않고 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해 성남시를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한 해를 만들겠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

-2023년 성과를 꼽는다면.

"2023년은 성남시의회가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한 해였다. 먼저, 2022년 12월 ‘성남시의회 토론회 등의 운영조례’를 개정해 토론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범위를 ‘주제 관련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주제와 관련 없는 위원회 또는 의원’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의회에 활발한 토론 문화가 형성돼 지난 한 해 총 17회의 토론회를 개최했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현안 사항 해결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이와 함께 의원들이 시정 발전을 위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연구단체를 다양하게 구성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정책 개발과 입법 활동을 한층 강화했다.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의회사무국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올 한 해 성남시의회는 어떤 모습일지.

"성남시의회는 2024년에도 변함없이 성남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의회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온 힘을 집중하겠다. 첫째, 대의기관으로서 지방의회의 본분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 둘째, 여야 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치함으로써 정치적 대립보다는 민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회가 되겠다. 셋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뿐만 아니라, 상호존중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정책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의회가 되겠다. 집행부의 정책을 단순히 질타하기보다는 정책의 맹점을 찾아내 적절한 보완책과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민을 위한 주요 사업이 좌초되지 않도록 하겠다.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서 시작된다. 잘했을 때는 따뜻한 격려와 박수를, 못했을 때는 따끔한 채찍과 충고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한 해 성남시의회에 보내주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 올해 7월부터는 제9대 성남시의회의 후반기가 시작된다. 제9대 전반기 의회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의회’라는 목표로 자치분권 2.0 시대에 걸맞은 기틀을 갖춘 만큼, 제9대 후반기 의회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시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

이운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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