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식 경기도의원
최만식 경기도의원이 21일 경기도동물위험시험소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최근 소 럼피스킨(LSD)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축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경기도내 ‘가축방역관’이 적정 인원보다 부족한 상황을 지적해 관심을 받은 경기도의원이 있다.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2)이 주인공이다.

최만식 의원은 21일 경기도동물위험시험소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축방역관이 적정인원 대비 41%에 불과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가축방역관은 의심 가축에 대한 예찰과 임상검사, 시료채취·주사, 역학조사, 소독점검, 살처분 등 가축방역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공무원이다.

그러나 최 의원에 따르면 도 전역에서 필요한 가축방역관은 총 291명이지만, 지난달 말 현재 근무 인원은 41% 수준인 119명에 불과하다. 방역법 상의 공중방역수의사 41명을 포함해도 적정인원 대비 55% 수준에 그친다.

최 의원은 "국내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30일째인 지난 18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됐고, 확진 사례도 103건으로 늘었다"면서 "하지만 공무원 가축방역관에 대한 처우 부족, 병역법상의 공중방역수의사는 장기간 복무에 따른 부담 등으로 필수 방역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축질병은 연중 상시화 하는 경향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적정수의 가축방역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축방역관의 모집 직급을 현재 7급에서 6급으로 상향하고, 공중방역수의사의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모집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 화성 7건, 평택·김포 각 4건 등 총 26건이 발생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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