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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남 고흥팔영체육관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자일반부 헤비급에서 김택민(성남시청)이 금메달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경기도복싱협회

"복싱을 사랑할 정도로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8일 전남 고흥팔영체육관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자일반부 헤비급에서 권성훈(상무·경남)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택민(성남시청)의 소감이다.

김택민은 "복싱을 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재밌어서 일요일도 쉬지 않고 매일 아침, 점심, 저녁 3타임씩 운동을 한다"며 "항상 해오던 운동이기 때문에 전국체전을 위해 따로 준비한 기간은 없다"고 말했다.

지독한 노력파로 알려진 김택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든 오전 5시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김택민은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중학교 1학년 때 복싱체육관을 등록했는데 관장님의 지도하에 열심히 운동하다 보니 지금에 이르게 됐다"며 "노력하는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복싱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힘, 체력 그리고 견고한 맷집으로 승부를 보는 터프한 스타일의 복싱을 구사하는 김택민의 롤모델은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다.

김택민은 " 본인의 스타일대로라면 펀치를 맞은 상대는 다운이 돼야 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며 "펀치력과 펀치스피드를 키우는 것이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아시안게임, 올림픽 무대에서 금매달을 따고 싶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헤비급 복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목포=구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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