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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남 목포체육관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남자대학부 개인전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도윤(경기대)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포=구자훈기자

"개인전 결승 상대가 2년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선수였는데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16일 전남 목포체육관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남자대학부 개인전 결승에서 한도윤(경기대)은 강성혁(인하대·인천)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우승했다.

이에 앞서 정지은(용인대)과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최선·이수연(인하대)조에 1-3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도윤은 우승을 노리는 단체전에서도 4강에 진출해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한도윤은 "지난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이후 4개월 동안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위해 훈련에 집중했다"며 "대통령기에 이어 이번대회까지 연속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부에 사우스포(왼손잡이)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메리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며 "첫 경기를 지고 있다가 역전했던 경기를 제외하고 특별히 어려웠던 경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에 열린 제39기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3관왕에 이어 이번 전국체육대회 금메달까지 올 시즌은 한도윤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시즌이다.

이에 대해 그는 "선수생활을 해오면서 올해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좋은 성적 만큼 계속된 훈련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라며 "내년을 위해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도윤은 "탁구를 하겠다는 자신의 선택을 믿어준 부모님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이번 메달을 통해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목포=구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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