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학회가 14일 ‘2023년 가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발제 이후 진행된 토론 모습. 왼쪽부터 정은령 SNU팩트체크 센터장, 박기묵 노컷뉴스 기자, 김경희 한림대 교수, 서수민 서강대 교수, 홍혜영 TV조선 기자, 이웅 연합뉴스 기자. 사진=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학회가 14일 ‘2023년 가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발제 이후 진행된 토론 모습. 왼쪽부터 정은령 SNU팩트체크 센터장, 박기묵 노컷뉴스 기자, 김경희 한림대 교수, 서수민 서강대 교수, 홍혜영 TV조선 기자, 이웅 연합뉴스 기자. 사진=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학회가 14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2023년 가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언론 자율성의 위기, 한국 팩트체크 저널리즘을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7년 차를 맞은 한국 팩트체크가 어떤 성과를 거둬왔는지 짚어보고, 최근 플랫폼 기업의 이탈과 재정지원 중단 등으로 인한 팩트체크 저널리즘 환경의 변화 속에서 어떤 길을 모색해야 할지 논의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정은령 SNU팩트체크 센터장은 ‘SNU 팩트체크 6년 활동으로 돌아본 한국 팩트체크 저널리즘의 성과와 의의, 한계와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정 센터장은 2007년 3월 출범 이후 6년여 시간이 지난 국내 유일의 팩트체크 데이터베이스인 SNU 팩트체크가 언론사 간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학계와 플랫폼 기업과 연계하며 허위 정보 대응에 힘써온 점을 소개했다. 아울러 팩트체크 저널리즘 지속성의 위기 상황에서 앞으로 필요한 과제는 무엇인지 제시했다.

이어 박기묵 노컷뉴스 기자가 ‘팩트체크 뉴스 우수작 사례로 본 양질 저널리즘 형식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기자는 SNU 팩트체크 우수상 수상작 60건을 바탕으로 팩트체크가 양질의 콘텐츠로 자리 잡은 이유는 무엇인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기획기사와 맞먹는 인력과 시간을 들여 만든 팩트체크 콘텐츠들이 지속하기 위해 언론과 학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 이후 진행된 토론에는 발제자 2명을 비롯해 김경희 한림대 교수와 서수민 서강대 교수, 홍혜영 TV조선 기자, 이웅 연합뉴스 기자가 참여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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