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미숙 경기도의원이 제371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21일 김미숙 경기도의원이 제371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마약류 등 중독성 물질 경각심 제고를 위해 공직자에게 관련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기도의회에 나타났다.

21일 김미숙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3)은 제37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마약류 문제와 우리가 잘 모르고 남용하고 있는 중독성 물질에 대해 경각심 제고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펜타닐은 암이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 환자들에게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지만 중독성이 강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펜타닐이 이제는 ‘길거리 마약’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10대 청소년 10명 중 1명은 펜타닐패치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며 이미 아이들에게 중독성 강한 약물이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학생들이 시험기간 혹은 피곤할 때 자주 마시는 ‘카페인’과 ‘메칠페니데이트’, 다이어트 약이라 불리는 ‘나비약’ 등도 중독성 물질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동안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 오남용 문제가 사회 깊이 스며들었다"며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공직자들이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한다면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공직자들이 이 같은 현실적인 부분까지 파악해야 중독성 물질로부터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대처할 수 있는 정책 입안과 집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선출직 공직자를 포함한 경기도 내 모든 공직자가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의 경각심 제고를 위한 예방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야 한다"며 "나아가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대책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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