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천, 홍콩 리만FC와 친선전서 1-0 승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 등 프로축구 K리그의 ‘네 마리 용’이 아시아 정복에 나선다.

아시아 최고의 프로축구 클럽을 가리는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18일 조별리그를 시작하며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한국에서는 2022시즌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와 K리그1 준우승팀이자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 K리그1 3위 포항 스틸러스, 4위 인천이 출격한다.

한국 팀으로 가장 최근인 2020년에 ACL 우승을 이룬 울산은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여기에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ACL 무대에 진출한 인천의 활약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G조에 포함된 인천은 지난해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산둥 타이산(중국), 카야 일로일로(필리핀)와 경쟁한다.

인천은 19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원정으로 구단 사상 첫 ACL 본선 경기를 치른다.

요코하마는 올해도 J1리그 2위를 달리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인천으로서는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다시 서는 열도의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다면 인천의 승리 가능성은 커진다.

무고사는 지난해 6월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가 벤치 신세만 지다가 올해 인천으로 복귀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I조의 울산은 19일 오후 7시 홈인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태국의 강호 빠툼 유나이티드와 첫 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J리그 2022시즌 준우승팀 가와사키 프론탈레,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과 한 조에 편성됐다.

F조의 전북은 20일 홍콩 키치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1차전을 소화한다.

전북은 키치를 비롯해 라이언 시티(싱가포르),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와 한 조로 묶여 K리그 팀 중 가장 수월하게 경쟁을 펼치게 됐다.

포항은 J조에서 ACL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의 우라와 레즈,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우한, 베트남 리그 우승팀 하노이FC와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친다.

20일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원정으로 1차전을 소화한다.

그간 춘추제로 진행되던 ACL은 이번 대회부터 추춘제로 전환됐지만 진행방식은 그대로다

한편 서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온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특급 스타들을 대거 영입한 터라 이번 ACL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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