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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NC와의 경기서 2회초 1사 1,2루서 좌중월 홈런을 때려낸 문상철이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KT 위즈가 7월 마지막 6연전에서 5승을 거두며 5위로 한단계 도약했다.

KT는 주중 LG 트윈스에 2승1패 뒤 NC 다이노스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4승43패2무로 기아 타이거즈와 자리를 바꿨다.

4위 NC와의 승차를 없앤 KT는 3위 두산 베어스를 1경기 차로 쫓게 됐고, 구단이 첫 번째 목표로 정한 승패 차 ‘0’과 5위 진입을 이뤘다.

KT는 6∼7월 두 달간 42경기에서 28승 14패, 승률 0.667의 놀라운 성적으로 급반등했다. 이 기간 KT는 6연승 1번, 4연승 3번을 기록해 무서운 속도로 승수를 쌓아간 끝에 승률 5할을 회복했다.

28승 중 고영표와 벤자민이 5승씩 수확했고, 배제성과 쿠에바스가 3승씩, 엄상백이 28일 1승을 거들며 KT는 5명의 선발진이 17승을 합작했다.

특히 벤자민은 지난주 25일 LG전에서 8이닝 무실점해 부동의 선두팀에게 시즌 상대 전적 4승무패 방어율 0.71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고, 30일 NC전에서는 6이닝 2실점 하며 리그서 주간 가장 많은 14이닝을 소화해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 손동현은 26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3경기 출전해 6이닝 19타자를 상대하며 피안타를 단 1개도 내주지 않는 ‘언터처블’ 활약을 펼쳤다.

타석에서는 배정대가 가장 뛰어났다.

배정대는 21타수 9안타 타율 0.429 3도루로 ‘호타준족’을 과시했다.

이밖에 문상철은 26일부터 5경기 연속안타에 7타점을 올렸고, 2개의 결승타를 때려냈다.

KT는 이번 주 2위 SSG 랜더스, 두산과 차례로 맞붙는다.

SSG에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섰고, 두산과는 4승 1무 4패로 팽팽한 접전을 치른 KT는 이번 6연전을 포함해 상승세를 8월에도 이어간다면 LG·SSG 양강 체제를 뒤흔들 복병으로 도약할 수 있다.

1일 선발 투수로 KT는 고영표를, SSG는 맥카티를 예고했다.

고영표는 SSG와 상대전적서 2게임 2승 방어율 3.21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맥카티는 KT 경기에 1경기 나와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에 1승을 챙겼다.

한편 SSG 최정(36)은 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4-6으로 뒤진 9회초 2사 후 상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KBO리그 역대 3번째로 8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최정은 개인 통산 홈런(449홈런)과 득점(1천341개)에서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 감독(홈런 467개·1천355득점)을 바짝 뒤쫓았으며, 올 시즌 내로 ‘KBO리그 통산 득점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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