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하는 지소연<YONHAP NO-2461>
30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2차전 한국과 모로코의 경기에서 지소연이 모로코 사바 세기르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25일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한 대표팀은 2패를 기록, 조 최하위가 됐다.

또 한국은 아랍권 국가로는 사상 최초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온 모로코의 역사적인 대회 1호 골과 첫 승리를 헌납했다.

대표팀은 전반 6분 만에 모로코 이브티삼 즈라이디에게 다이빙 헤더로 골문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장신 공격수 박은선을 중심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로 흐름을 되찾은 한국은 전반 2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장슬기의 크로스를 받은 추효주가 오른쪽에서 슛했으나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26분에는 지소연이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박은선이 넘어지며 헤더로 연결했지만 다시 골대 왼쪽으로 지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1로 마친 벨 감독은 추효주와 손화연을 빼고 공격수 최유리와 문미라를 투입, 포메이션을 3-5-2에서 4-3-3으로 바꿨다.

후반전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후반 7분께 왼쪽 측면에서 장슬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박은선이 쇄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42분에는 왼쪽에서 전은하가 올려준 공을 케이시가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외면했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0-1 패배로 종료됐다.

한국은 다음 달 3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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