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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KT 김민혁이 1회초 우전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KT 위즈가 6위로 올라섰다.

KT는 지난 주말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두며, 우천으로 인해 1경기 1패에 그친 기아 타이거즈와 자리를 바꿨다.

지난 4월 23일 이후 무려 3개월 만에 6위에 복귀한 KT는 39승42패2무로 5위 롯데 자이언츠(39승41패)에 0.5게임 차로 접근했다. 7월 8승5패를 거두며 마진을 ‘-3’까지 좁혔다.

구단이 첫 번째 목표로 정한 승패 차 ‘0’과 5위로의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올스타 휴식기 후 후반기 첫 3연전에 나선 KT는 17득점에 14실점하며 공격력이 빛났다.

특히 팀 선두타자인 우익수 김민혁이 타선을 이끌었다.

김민혁은 3경기에 14타수 7안타 5타점으로 리그서 주간 가장 많은 점수를 때려 냈다.

전반기 막판 부진했던 클린업 트리오 강백호, 박병호, 알포드는 후반기 첫 경기서 홈런포를 쏘아 올려 7점을 합작했고, 23일 배정대가 7회초 2사 1,2루서 결승 좌전 안타를 터트린 점이 고무적이다.

6월 중순 합류한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리그에 안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쿠에바스는 21일 8이닝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3승째를 챙겼고 방어율을 3.47로 낮췄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엄상백도 22일 6과 2/3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보였다.

고영표(8승5패 방어율 2.78), 벤자민(9승3패 방어율 4.16), 쿠에바스, 엄상백(3승6패 방어율 3.71)에 더해 배제성(3승6패 방어율 4.32)이 제 몫을 해준다면 KT는 남은 시즌 상위권 추격에 큰 날개를 달 전망이다.

전반기 홀로 분투했던 중간계투 박영현은 22일 7회말 투입돼 2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고, 다음날에는 홀드를 기록했지만 2/3이닝 4피안타 3실점하며 흔들렸다.

지난 시즌 ‘필승조’ 김민수(1패 3홀드 방어율 6.92)와 주권(1승 1패 2홀드 방어율 4.73), 올 시즌 상무에서 복귀한 손동현(3승4패 4홀드 방어율 4.58) 등이 본 궤도에 올라와야 박영현(2승2패 16홀드)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

KT는 이번주 수원에서 LG와 주중 3연전을 갖고 NC와 주말 시리즈가 예정돼 있다.

KT는 벤자민을, LG는 플럿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벤자민은 올 시즌 LG전에 3번 선발로 나와 3승을 거두고 방어율 1.04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첫 경기서 선두 LG를 맞아 6-4로 승리를 챙긴 2위 SSG 랜더스(47승32패1무)는 승차를 1.5로 줄였다.

우천으로 인해 3일을 쉰 SSG는 삼성과 주중 원정경기를 갖고 주말 인천에서 한화 이글스와 상대한다.

전반기 19홈런으로 노시환(한화)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최정은 빠르면 이번 주 KBO리그 역대 3번째로 8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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